2018년 이후 대출없이 서울 9억이상 주택 산 현금부자 8천877명
2018년 이후 대출없이 서울 9억이상 주택 산 현금부자 8천877명
  • 김태호
    김태호
  • 승인 2020.10.07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했지만 2018년 이후 최근까지 서울에서 9천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순수 자기 돈으로 집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토교통부가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에서 9억원 이상 고가주택을 구입한 5만9천591명 중 8천877명(14.9%)은 은행 등 금융기관의 도움이나 증여 없이 집을 산 것으로 파악됐다.'

대출 등을 받지 않은 주택 구매자들은 2018년 2천496명에서 작년 3천276명, 올해에는 8월까지 3천105명을 기록하는 등 매년 불어나고 있다.

이른바 '내돈내산', 즉 내 돈 내고 내가 산다는 매수자 중 가장 비싼 가격에 집을 구입한 이는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이었다.

정 부회장은 2018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으로부터 용산구 한남동 주택을 사면서 대금 161억2천700만원 전액을 은행 예금으로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강남구 삼성동의 한 주택을 130억원에 구입한 A(44)씨, 2018년 용산구 한남동 주택을 110억원에 사들인 B씨(49), 작년 성북구 성북동 주택을 96억6천800만원에 매입한 C(38)씨도 예금으로 집값을 조달했다.

주식이나 채권, 상속·증여, 부동산 처분대금 등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예금이나 현금 등 기타자금을 비롯한 현금성 자산만으로 주택을 구입한 이는 1천55명에 달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매입한 주택은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로, 총 41명이 평균 33억7천317만원의 주택을 대출이나 증여, 주식·채권·부동산 처분 없이 오직 예금 등 현금성 자산으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송파구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각 14명), 강동구 상일동 고덕 아르테온(13명), 강남구 역삼동 옥산하우스(12명),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와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아파트, 일원동 디에이치 자이 개포(각각 10명) 등 강남권 고가주택에도 예금이나 현금 등 현금성 자산만을 활용해 집을 산 사람들이 몰렸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432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93명, 40대 216명, 30대 87명, 20대 27명 등 순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청년과 무주택자들이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은 어려워졌지만 소수의 현금 부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고가주택을 구입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청년과 서민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최기식 변호사 (前 서울고등검찰청 부장검사, 대구지방검찰청 제1차장검사,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차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