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연구학회장 "통계조사 무응답 증가…스마트폰 활용모색해야"
조사연구학회장 "통계조사 무응답 증가…스마트폰 활용모색해야"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0.09.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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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국가통계 자료 수집에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조사연구학회장을 맡은 변종석 한신대학교 응용통계학과 교수는 23일 통계청 주최 '국가통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제10회 국가통계방법론 심포지엄에서 이렇게 밝혔다.

변 교수는 이날 기조 강연을 통해 "현재 국가 통계의 정확성에 대한 요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조사 참여율 및 응답률은 낮아지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조사 항목에 대한 무응답이 증가하고 있으며, 조사 비용 또한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응답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스마트폰, 태블릿PC, 위치정보시스템(GPS) 등 새로운 조사 도구의 활용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조사 대표성과 일관성 확보를 위한 방안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변 교수는 또 "비(非)조사자료인 행정자료나 빅데이터, 금융·보험·신용카드 등 민간 부문 자료도 조사자료와 결합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조사자료는 표본 추출 설계에 의존하지 않으므로 모집단 포함률과 대표성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자료의 신뢰성과 유용성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노르웨이의 경우 계좌 등록 등 금융거래 자료와 체인점의 소비 내역 등을 연계해 가구 예산조사를 시행한 사례가 있다.

변 교수는 "조사자료를 보정하는 보완자료로 비조사자료를 활용하고 일부 대체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면서 "데이터 통합 및 결합 활용 증대를 통해 통계 패러다임을 재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심포지엄에서는 조사환경의 악화와 새로운 데이터의 출현 등 현재 국가통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검토하고 대안을 논의한다.

첫날인 이날은 국가통계의 품질 개선을 위한 조사자료의 수집 및 과학적인 조사대상 선정 기법을 모색하기 위한 조사 설계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둘째 날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법의 국가통계 적용 사례 등 혁신적 데이터 개발이 논의된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다양한 전문가의 연구 경험과 함께 통계 이용자·생산자의 의견을 청취하여 국가통계의 도약과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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