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공립 의료기관 임상의사 자문단'을 꾸려 의료제품의 정보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임상 심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자문단에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17개 진료분야 전문의 3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임상시험 심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공중보건 위기 대응, 가이드라인 제·개정 등에 대한 자문을 수행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종양질환 분야(국립암센터), 감염질환 분야(국립중앙의료원) 등 의료기관별 특화된 진료영역을 중심으로 상설 협의체를 마련한다. 지역적 접근이 쉬운 세종 충남대학교병원은 현장 교류가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전임상시험 분야에서도 외부 전문가 자문을 통한 협업 심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초기임상자문단'을 구성해 국내 개발 신약 등 신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 심사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임상 전문 인력을 폭넓게 활용해 의약품 심사 전문성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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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