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8억 횡령' 향군 상조회 전 부회장, 혐의 대부분 인정
'378억 횡령' 향군 상조회 전 부회장, 혐의 대부분 인정
  • 김태호
    김태호
  • 승인 2020.08.25 2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해액 1조6천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구속)의 횡령 혐의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재향군인회(향군) 상조회 전 임원들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 11부(이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향군상조회 전 부회장인 장 모 씨의 변호인은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다"면서 "다만 횡령 금액 중 장 씨 소유 법인으로 송금된 돈 외에는 횡령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진술했다.

또 함께 기소된 향군상조회 박 전 부사장 변호인도 "김 회장의 지시로 자금을 집행한 것일 뿐 개인적으로 이익을 챙긴 것은 없다"며 "이를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말했다.

장 씨와 박 씨는 김 회장을 도와 '무자본 인수합병'(M&A) 방식으로 향군 상조회를 인수한 뒤 상조회 예치금을 장 씨 소유한 법인과 김 회장이 소유한 법인으로 각각 송금하는 등의 방식으로 약 378억원을 빼돌린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를 받는다.

또 장 씨는 김 회장과 상조회 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숨긴 뒤 A상조회사에 다시 향군상조회를 팔아넘기면서 계약금으로 25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경가법상 사기)도 있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에서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심문하기로 했다.

다음 공판은 9월 22일에 열린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