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촬영중단에 휴방까지…방송가 코로나19 초비상
드라마 촬영중단에 휴방까지…방송가 코로나19 초비상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0.08.22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송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촬영이 중단되거나 관계자들이 줄줄이 검사를 받는 등 비상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편성까지 변동되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지만 인구가 밀집한 방송 현장 특성상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앞서 CBS와 SBS상암프리즘타워가 '셧다운'된 바 있기도 하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등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모든 제작 일정을 중단하기로 했다.

넷플릭스는 21일 공식입장을 내고 "국민 안전을 위한 정부의 권고사안과 한국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제작진의 안전을 위해 모든 콘텐츠 제작 일정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창작자와 제작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재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전날 확진자와의 접촉자가 발생해 대대적으로 방역했던 JTBC는 수도권에서 이뤄지는 드라마 6개 촬영 중단이라는 강수를 두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중단 대상 작품은 '18 어게인', '경우의 수', '사생활', '런온', '라이브온', '지금 우리 학교는'이다.

JTBC 관계자는 이날 "확진자 또는 밀접 접촉자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현장에 있는 모든 인력의 안전을 확보하고, 정부의 확대된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까지 검사한 스태프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방송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방역에 중점을 두고 선제 조치했으며 후속 조치에 대해 긴밀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예능 분야의 경우 전면 중단은 아니고 프로그램별로 대응 단계를 고려 중이다.

KBS는 배우 확진자가 나온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와, 감염 우려가 있는 '도도솔솔라라솔'의 촬영이 계속 중단된 상태다.

종영까지 단 2회만 남은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는 이달 25일 마지막 회가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결국 휴방을 결정했고,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은 배우와 스태프들의 검사 결과에 따라 첫 방송을 예정대로 26일에 개시할지 검토하고 있다.

KBS 관계자는 "그 밖의 프로그램은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정상적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CJ ENM 또한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tvN '낮과 밤' 등 방영 예정인 드라마들 촬영을 일시 중단했다.

다른 방송사들도 대부분 정상 촬영 중이지만 상황이 급변하면 언제든 다른 조치가 있을 수 있는 분위기다.

SBS 측은 "드라마와 교양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녹화 취소가 된 것은 없고 예능은 방역 지침에 따라 한 공간에 50명 이상이 머무르지 않도록 철저히 인원 분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녹화가 급하지 않은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다음 달로 일정을 미룬 상태다.

MBC 관계자는 "지난 긴 장마로 인해 제작 일정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현장 방역과 보건을 최우선으로 제작을 하고 있고, 만일의 사태 시 재확산 방지를 위해 회사에서 준비한 매뉴얼을 제작진에게 공유하고 숙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KBS 2TV '그놈이 그놈이다'에 출연한 배우 서성종을 시작으로 김원해, 허동원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연예계에도 코로나19가 급속하게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다만 이날 검사 결과가 나온 오만석, 서이숙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아라, 이재욱 등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