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투데이=이영훈 기자]전북지역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사회적 거리 두기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군산시가 21일 공식적으로 거리 두기를 2단계로 높였고 전주시와 익산시는 사실상 2단계에 준하는 방역체계를 가동하기로 밝혔다.
군산시에 따르면 전격적인 격상 조치는 최근 닷새 동안 6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A(20대)씨의 감염 경로가 분명치 않고 동선이 다양한 점이 상향의 결정적인 요인이 됐고, A씨는 지난 15일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이후 5일간 군산시내 음식점, 병원, 노래방 등 수십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처로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의 모임이 금지됐으며,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대형학원 등 고위험시설은 가급적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또한 전주시도 이날부터 공공시설을 전면 폐쇄하고 주관 행사를 취소하기로 밝혔다.
또,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동물원, 사회복지시설 등은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그러면서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종교시설 등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13개 업종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리고 고발할 방침이다.
익산시도 이날부터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에 준하는 방역체계를 가동한다.
모든 실내외 체육시설, 문화관광시설, 청소년시설을 전면 폐쇄했고 주민자치센터, 여성회관, 시립도서관의 강좌와 교육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또 PC방과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점검을 주 2회에서 1일 1회로, 종교시설 등 중위험시설은 주 1회에서 2회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그리고 완주군은 최근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실내 공공 체육시설을 닫고 공공도서관과 작은 도서관 10여곳을 휴관하기로 밝혔다.
또한, 읍면에서 진행되는 주민자치프로그램, 평생학습 프로그램, 이장 회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의를 중단하고 경로당 490곳도 폐쇄하기로 했다.
김제시도 여성회관 교육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하고 보건소 일부 시설을 폐쇄하는 방역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체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으며, 세부적인 방역 기준은 단체장들이 탄력적으로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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