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지털 위안' 잰걸음…"4대은행 대규모 시험"
중국 '디지털 위안' 잰걸음…"4대은행 대규모 시험"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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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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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법정 디지털 화폐의 비공개 시험 범위 크게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7일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4대 은행인 중국은행, 건설은행, 공상은행, 농업은행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협력해 선전(深천<土+川>)을 포함한 중국 주요 도시에서 법정 디지털 화폐 폐쇄식 사용 시험을 대규모로 진행 중이다.
시험에 참여한 사용자들은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해 우선 전자지갑을 만들어 예금 인출, 송금, 결제 등을 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일부 대형 국유 은행의 임직원들도 이미 법정 디지털 화폐를 송금과 결제 등 목적으로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4월 무렵부터 선전, 쑤저우(蘇州), 슝안(雄安)신구, 청두(成都) 등지에서 제한적인 범위로 법정 디지털 화폐 사용 시험을 진행 중이었는데 이번에 시험 범위와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갈등 격화로 중국이 미국 주도의 국제 결제망에서 배제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법정 디지털 화폐 도입에 한층 속도를 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은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먼저 법정 디지털 화폐를 정식으로 발행해 사용하는 나라가 될 전망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3일 "적극적, 안정적으로 법정 디지털 화폐 연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에 없던 '적극적'이라는 단어가 새로 붙으면서 인민은행이 법정 디지털 화폐 발행에 한층 속도를 내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에서 '디지털 위안화'로도 불리는 법정 디지털 화폐는 우선 국내의 소액 현금 소비를 대체할 예정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무역 결제, 해외 송금 등으로도 용처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디지털 위안화가 '달러 제국'에 도전하려는 중국의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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