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최근 서울 및 부산을 향해 지역비하 발언을 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여당 대표의 말은 한마디로 천박하기 이를 데 없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 대표의 실언과 망언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야당 인사가 그런 말을 한마디라도 했다면 당신들은 어떻게 했겠나"라고 이 대표 발언과 이를 묵인하는 여당에 따져물었.

그러면서 안 대표는 "(야당에서 망언이 나왔다면) 온갖 수단 방법을 총동원해서 매장시켰을 것"이라며 "(여권은) 자신의 위치와 책무를 망각한 경거망동을 즉각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안 대표는 재차 "최근 문재인 정권이 하는 행태를 보면 도저히 눈 뜨고 봐주기 어렵다"며 "대통령과 여당 대표 행태가 이러니 국무위원이 국회에 출석해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고 야당의원들과 싸우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무능한데 뻔뻔하고 결과가 엉망인데 고칠 생각도 없다"며 "실력이 없는데 태도마저 불량하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4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세종시의 미래-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의 시대' 토론회에서 "서울 한강 변에는 맨 아파트만 있다"며 "서울 한강 배를 타고 지나가면 저기는 무슨 아파트, 한 평에 얼마 그걸 죽 설명해야 한다, 한강 변에 단가 얼마얼마, 이런 천박한 도시 만들면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이 대표는 지난 4월 총선 당시에는 부산에 내려가 "(부산은) 초라하다"라고 표현해 구설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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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