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친중 행보,"중국과 한배를 타겠다?" 투자자들 의구심 증폭
SK의 친중 행보,"중국과 한배를 타겠다?" 투자자들 의구심 증폭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0.07.26 00:11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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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대결이 극한의 힘겨루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SK그룹이 최근 수년간 중국 투자를 대폭 늘린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런 SK의 '차이나인사이드' 전략은 거의 중국 정부와 손잡는 친중 기업의 행태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면서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

최근 국내 복수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SK는 중국 내 지주사인 SK차이나 및 반도체·AI·ICT 기업에 잇단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기업들에 대한 지분 투자는 물론 중국에 있는 생산 공장 증설도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의 중국 지주사 SK차이나(대표 우쭤이)는 올해 BYD반도체와 스타트업 소테리아,DC헬스, 인노사이언스 등에 각각 수백억의 돈을 투자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SK차이나는 중국 거대 투자 전문회사인 힐하우스캐피털과 함께 1조원 규모 펀드(SK차이나 1000억원, 힐하우스캐피털 9000억원)를 조성하고 중국에서 기업을 발굴하며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주요 통신사와 언론사에서 SK차이나에서 낸 보도자료를 그대로 복사하여 기사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SK차이나가 무리한 언론플레이를 통해 뭔가를 얻고 싶어한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중국인 대표가 전면에 나서서 홍보 보도자료를 뿌린 SK차이나. 관련 기사가 네이버 뉴스에 도배되다시피 했다.   

특히 SK차이나는 중국내에서 투자한 중국 기업을 키워 SK그룹에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높이고 출구전략을 마련하는 동시에 그룹이 성장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명분이지만, 결국 이 구조는 SK가 중국의 기업에 투자하고 그 기업이 성장하면 다시 SK가 돈을 주고 인수해 주는 식으로, 국내의 자금이 고스란히 중국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그런가하면 SK는 그룹과 계열사 차원에서도 중국 내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SK(034730)는 이달 동박 제조 세계 1위 업체인 왓슨에 1000억달러를 투자했고, SK E&S는 베이징가스 블루스카이 판매법인 3곳의 지분을 1억2900만위안에 사들였다.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 4월 우시 공장의 미세공정 전환을 위해 중국 법인에 3조3000억원을 투입했고, 지난해에는 SK이노베이션(096770)이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해 장쑤성 창저우시에 배터리 셀 공장을 준공했다.

조선비즈는 SK그룹의 적극적인 중국 투자 행보는 최 회장의 ‘차이나 인사이더(China Insider)’ 전략의 연장선으로 분석되며 SK는 외부자가 아닌 내부자(Insider)로서 중국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문제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에서 중국이 크게 패할 경우, SK는 주력 사업의 공장과 유통, 투자처 등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손실을 떠안게 된다는 점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국민 기업이라고도 할 수 있는 SK가 왜 이처럼 중국에만 의존하게 되었는지, 또 SK텔레콤는 중국 화웨이와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궁금하다." 라면서 "SK가 차이나리스크를 계속 안고 간다면 갖고 있는 주식을 처분하겠다."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SK는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하여 중국 내 주요 대학에 아시아연구센터를 세워놓고 친중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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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박멸 2020-07-26 22:26:46 (106.102.***.***)
짱개 하고 친하면 매국노다
라디오 2020-07-26 21:45:47 (222.108.***.***)
이거 sk바이오팜 투자했는데 큰일이네~내일 빼야것다ㅠㅠ
박 상도 2020-07-26 21:44:09 (175.223.***.***)
친중하다가 낭패 보고 국부 유출되면 어떻게
하려고..
누구에게 뭘 잘 보이려고 이렇게 하는지?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고 있는지?
우리 후손의 향후 삻은 생각하고 있는지?
노차이나 2020-07-26 21:08:55 (211.221.***.***)
친중필패
이니스프리 2020-07-26 21:06:53 (211.221.***.***)
중국에 올인하다가 큰 코 다칠 수 있습니다. 화웨이 장비 계약 한거 있으면 얼른 파기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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