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검언유착, KBS·MBC 유착이 더 문제...필요하면 국조 피하지 않겠다"
주호영 "검언유착, KBS·MBC 유착이 더 문제...필요하면 국조 피하지 않겠다"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0.07.2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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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또 다른 범죄와 결부되는 양상 보여

[정성남 기자]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4일, "소위 말하는 검언유착이 검찰과 채널A가 아니라 KBS·MBC와의 유착이 더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 간사단 회의에서 "두 방송이 실제 녹취록에 없는 내용을 왜곡해서 보도했고, 여기에 누군가 관여한 것 같다"면서 "그 누군가는 검찰 측 인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필요하다면 이 점에 관해 국정조사도 피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라며 "공영방송인 KBS, MBC가 중요 사건에 관해 편파적이고 제3자 개입이 있는 듯한 보도를 한 게 한두 번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너무 정도가 심해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합당은 오는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부처 업무보고에 양승동 KBS 사장과 박성제 MBC 사장을 출석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서울중앙지검에 먼저 전달된 것과 관련해선 “박 전 시장 관련 성추행 사건이 기밀 누설, 수사 포기 등 또 다른 범죄와 결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검찰이 박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경찰보다 하루 먼저 인지했음에도 바로 사건을 접수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유현정)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이 고소 하루 전 (피해자의 변호인으로부터) 면담 신청을 받고 피고소인이 누구인지 물은 뒤 박 전 시장이라 하니 석연치 않은 이유로 면담을 취소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내부에서는 (이성윤) 중앙지검장까지 보고된 것 같고, 검찰도 (이를) 부인하지 않는 것 같다. 중앙지검장은 (피소 사실을) 박 전 시장에게 알렸는지 청와대에 보고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수사받아야 할 사람이 수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임검사를 임명해서 아동범죄조사부장과 중앙지검장이 어떤 조치를 했는지, 그 과정에서 공무상 비밀누설이 없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특별검사 도입을 강력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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