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 오늘 2차 회동…차세대 모빌리티 협력 도모
이재용·정의선 오늘 2차 회동…차세대 모빌리티 협력 도모
  • 편집국
    편집국
  • 승인 2020.07.21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21일 현대차그룹의 기술 메카인 남양연구소에서 두번째 회동을 한다.

이들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 다각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만남은 이재용 부회장의 답방 형태다. 5월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삼성SDI[006400]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전고체 배터리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포함한 양사 주요 경영진은 이날 오전 남양연구소를 둘러보고 점심 식사를 함께할 예정이다.

현대차 연구개발(R&D) 전초기지에서 두 달 만에 재성사된 두 총수 회동에서 화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기술일 것으로 보인다.

재계 한 관계자는 "지금은 양사간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로, 이번 회동은 협력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로서는 테슬라 질주로 격화된 미래차 기술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선 배터리를 포함해 첨단 부품 업체들과의 협력이 필수다.

현대차는 2025년 전기차 100만대 판매,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해 세계 선도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가 나오는 내년을 도약 원년으로 삼고 있다.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를 달린다.

삼성그룹은 반도체 중심 전장부품을 4대 신성장 사업으로 정하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전문업체인 하만을 인수하며 시장에 진입했다.

지난주엔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기[009150] 부산사업장을 직접 찾아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시장 선점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삼성이 힘을 쏟고 있는 통신과 인공지능(AI) 사업도 미래차에서 중요한 분야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미래 기술로 꼽히는 6G 기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6G는 테라(tera) bps급 초고속 전송속도와 마이크로(μ) sec급 초저지연 무선통신을 가능케 하는 미래 핵심 통신 기술이다.

인공지능은 삼성이 미래 먹거리로 삼고 집중 육성 중이다.

현대차는 이번에 이재용 부회장을 남양연구소로 초청하면서 재계 총수에게는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많이 다녀갔지만 재계 총수는 처음이다.

삼성이 한때 경쟁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눈길이 간다.

정의선 부회장은 그동안 LG그룹 구광모 회장과 SK그룹 최태원 회장과도 만나서 협력 관계를 공고히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주 청와대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최근 삼성, SK, LG를 차례로 방문해 배터리 신기술을 협의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3사가 한국 기업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서로 잘 협력해 세계 시장 경쟁에서 앞서나가겠다"고 말했다.'

재계 젊은 총수들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힘을 합하는 모습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1996년 설립된 남양연구소는 세계 시장에 출시하는 현대·기아차의 개발을 전담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종합 자동차 연구소로 350만㎡ 부지에 종합주행시험장, 충돌시험장, 디자인센터, 재료연구동, 전자연구동 등의 시설이 있고 연구인력 1만3천여명이 근무한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