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 “中 궁극적 야망은 미국 습격"
美법무 “中 궁극적 야망은 미국 습격"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0.07.1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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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바 미국 법무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중국 지도자의 궁극적인 야망은 미국과 무역을 하는 게 아니라 미국을 습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월트디즈니·애플 등은 ‘중국의 노리개’라며, 많은 미국 기업이 단기 이익을 위해 중국의 요구에 순응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미 법무부·폭스뉴스·블룸버그 등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이날 미시간주(州)에 있는 제럴드 포드 대통령 박물관에서 열린 중국 정책 관련 행사에서 “21세기 우리나라와 세계에 가장 중요한 문제는 중국 공산당의 글로벌 야망”이라면서 “중국 정부는 세계 경제를 지배하고, 세계 최강대국(preeminent superpower)인 미국을 뛰어넘으려는 목적으로 경제적 기습공격에 개입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기술·제약·엔터테인먼트 산업 분야를 예로 들면서 “미국인은 무역과 투자가 중국 정치시스템을 자유화하길 희망했지만, 정권의 근본적 특징은 결코 변하지 않았다”며 “미국이 중국을 변화시키긴커녕 중국이 경제력을 지렛대삼아 미국을 변화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바 법무장관은 “중국 공산당은 조직화된 활동으로 우리 기관의 개방성을 활용, 그들을 파괴하고 있다”라면서 환율조작·지식재산권 탈취·사이버공격·스파이활동 등을 예로 들었다.

특히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 2025 인니셔티브’를 거론하면서 로봇공학·전기차·항공 등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중국의 계획은 미국의 기술 리더십에 실제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트디즈니와 애플 등도 언급하면서 중국엔 검열로 인해 영화를 팔지 못했던 디즈니는 이에 굴복해 상하이 디즈니랜드 관리권을 중국에 내줬다고 했다. 애플은 최근 인기 뉴스사이트 쿼츠가 홍콩 민주화 시위를 보도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불만을 표하자 중국 앱스토어에서 이를 삭제했다고 말했다.

바 법무장관은 “미국 회사는 중국의 위험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가 다음 분기 실적 보고서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중국 공산당은 수십년, 수세기에 관해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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