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되면 기후변화 대처 2조달러 투자…일자리 창출"
바이든 "당선되면 기후변화 대처 2조달러 투자…일자리 창출"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0.07.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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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약 발표…저소득층·유색인종 지원 강조하고 트럼프 비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이 당선되면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4년간 2조 달러(약 2천401조원)를 청정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에서 열린 선거운동 연설에서 에너지 공약을 공개하고 교통, 전기, 건축 등의 분야에서 청정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환경오염으로 피해를 본 유색 인종이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당선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다시 가입하고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순 제로(0)'에 도달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35년까지 발전소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을 중단하는 것을 목표로 정책을 펼치고 청정에너지 사용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내 400만개 이상 빌딩이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개선을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향후 10년 동안 겪어야 할 도전과제 가운데 기후 위기보다 더한 것은 없다면서 이는 "건강과 생존에 대한 실존적인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후 변화 위기를 부정하면서 과소평가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 "트럼프가 기후 변화에 대해 생각할 때 동원할 수 있는 유일한 단어는 '거짓'(hoax)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가 기후 변화에 대해 생각할 때 떠오르는 단어는 '일자리'"라고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강조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또 '환경 정의' 문제와 관련, 빈곤층과 취약계층, 특히 흑인과 원주민 등 유색 인종 공동체가 기업들의 환경 파괴와 오염으로 피해를 봤다면서 가난한 지역사회가 청정에너지 및 인프라 투자에서 40%의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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