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오늘 오후 실종 신고 접수…경찰 수색작업 중"
박원순 서울시장 "오늘 오후 실종 신고 접수…경찰 수색작업 중"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0.07.0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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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비서 A씨 "미투로 경찰에 고소...오늘 새벽까지 조사 받아"

[정성남 기자]오늘(9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현장에서 경찰은 지금 이시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가운데 경찰은 현재 서울 성북동 핀란드 대사관저 인근에서 3시간 넘게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박 시장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장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 인력과 구급차도 대기하고 있다.

경찰은 이 지역을 중심으로 2개 중대와 형사팀, 그리고 드론과 경찰견도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박 시장의 딸은 "5시간 전쯤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라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수색에 나선 경찰은 박 시장이 오늘(9일) 오전 10시 45분쯤 종로구 가회동 관사를 나선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박 시장은 모자를 쓰고 등산배낭을 메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와룡공원쪽으로 향한 박 시장은 이곳 인근에서 휴대전화 신호가 끊겼다.

이날 실종과의 관련성을 아직 알 수는 없지만 박 시장에 대한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 됐다는 얘기가 있던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어제(8일) 서울지방경찰청에한 고소장이 접수됐는데 전직 비서 A 씨는 변호사와 함께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아 고소장을 접수했고, 오늘(9일)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비서로 일한 2017년 이후로 수시로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시장이 휴대전화 텔레그램 등을 통해 개인적인 사진을 여러 차례 보냈다는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고소 건과 오늘(9일) 박 시장의 실종 사이에 어떠한 연관이 있는 것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소식이 알려진 이날 저녁 서울시청에서는 직원들 상당수가 퇴근 시간이 지나서도 사무실을 지키며 대기 중이다.

특히 박원순 시장이 이날 몸이 아프다며 갑자기 일정을 모두 취소했지만, 전에도 유사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실종 소식이 전해지지 전까지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것이 직원들의 전언이다.

서울시의 한 직원은 “당장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수색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무사히 돌아오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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