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 인쇄업 거점시설 '스마트앵커' 들어선다
서울 중구에 인쇄업 거점시설 '스마트앵커' 들어선다
  • 이미희
    이미희
  • 승인 2020.07.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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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인쇄스마트앵커 조감도 / 서울 중구청

서울 중구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중구청사 맞은편 마른내로 85-5 일대에 인쇄업 거점시설인 '인쇄 스마트앵커'를 건립한다고 9일 밝혔다.

지하 5층 지상 12층, 연면적 약 1만1천195.04㎡ 규모로 지어지는 이 시설은 인쇄업의 '기획-생산-유통·마케팅' 단계를 일괄 처리할 수 있는 곳이다. 연구개발(R&D)시설과 시제품제작실, 공장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곳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제조 인프라와 협업 시스템을 갖춘 생산시설이자 작업공간으로 구현된다. 입주업체의 생산공정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인쇄업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공유해 국내외 판로 개척을 꾀한다.

현재 중구에는 서울시 전체의 약 70%에 해당하는 5천500여개의 인쇄업체가 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업체가 충무로 3·4·5가, 인현동 1·2가, 을지로 3·4가, 오장동 등에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17년 이 일대를 '인쇄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했고, 중구는 2018년 시가 주관한 '도심 제조업 지원 스마트앵커시설 대상지 자치구 공모사업'에 응모해 '인쇄 분야'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후 국비 20억원, 시비 10억원의 재원을 확보해 올해 6월부터 시설 건립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구는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공유지에 공공사업자가 자금을 투입, 개발한 뒤 일정 기간 임대수익으로 사업비를 상환받는 공유재산 위탁개발 방식을 택해 지난달 SH공사를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

구의회 승인을 거쳐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면 스마트앵커 건립과 시설물 관리 등은 SH공사가 담당하게 된다.

오는 9월 기본·실시 설계를 거쳐 내년 7월 착공, 2023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중구의 인쇄산업은 조선 초기 서적 인쇄와 활자 제조를 담당하는 주자소가 들어서면서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낙후한 환경과 경쟁력 약화로 난관을 겪고 있다"며 "인쇄스마트앵커 건립을 계기로 앞으로는 충무로와 을지로 일대가 우리나라 인쇄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지역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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