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탈 주민은 북한 거주 당시 가구당 평균 1천761달러의 금융자산과 408달러의 금융부채를 보유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3일 '북한 비공식금융 실태조사 및 분석·평가' 보고서에서 북한 이탈주민 212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탈 주민은 2012~2018년 북한을 떠났고, 이들이 이탈 직전 북한에서 보유한 가구당 평균 금융자산은 1천761달러(3일 환율 기준 약 211만원)이었다. 이는 금융자산이 없는 가구까지 포함해 평균을 낸 값이다.
자산 유형별로는 현금보관액이 1천310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외 상거래 신용(389달러)·금전대차(54달러)·계(8달러) 순이었다.
금융부채(403달러·약 48만원)의 경우 북한 거주 당시 상거래 신용(321달러)과 금전대차(79달러), 계(8달러) 등의 형태로 지고 있었다.
상거래 신용, 금전대차, 계 등은 북한에서 자산가를 뜻하는 '돈주'가 개인, 상인, 기업 등에 자금을 융통해주는 '비공식금융'에 해당한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 이탈주민의 27.8%는 상거래 신용·금전대차·계 등 비공식금융을 적어도 한 가지 이상 경험했다. 특히 내륙 시 지역, 북·중 접경지역 거주민들 사이에서 경험 비율이 각 35.3%, 30.3%로 평균을 웃돌았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북한 비공식금융의 규모는 아직 매우 작은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비공식 금융거래의 목적은 상거래 활동 지원이 대부분이고, 생산자금 비중이 매우 낮아 비공식 금융이 생산활동 활성에 큰 도움은 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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