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가 지난달 30일 본회의를 통해 후반기 원구성을 마친 가운데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이 후반기에도 연임하기로 한 것과 관련 SNS 등 사회관계망이 시끄럽다.
이 같은 논란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들이 사전 간담회를 통해 당론으로 정하면서부터 불거진 것으로 30일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5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만이 투표에 참여했다.
김영희 부의장 연임을 놓고 같은 당 한은경 의원은 원구성 이전인 28일 SNS를 통해 “공사 구분도 못하며, 사적인 일에 공무원을 동원시키려고 했던 것도 모자라 어린이집 원장 겸직 문제도 속 시원하게 해결된 것이 없는 분”이라면서 “예산 몰아주기, 자료의 이해 부족 등 부의장으로 어떻게 권한을 행사한 것인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난했었다.
그러나 30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에서 5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참석, 투표를 통해 의장(5표)과 부의장(4표)을 선출했고, 김영희 부의장의 연임을 막아왔던 한은경 의원은 30일 SNS를 통해 “‘적폐를 없애자면서 적폐를 만들면 안된다’, ‘부끄러운 자화상’, ‘부끄러워 해야’, ‘서러운 오산시의회 의원’ 등 제8대 오산시의회 원구성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한편, 원구성 당시 이상복 미래통합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전반기 의장·부의장이 또다시 후반기 의장·부의장을 하기로 미리 정해놓고, 형식적인 절차를 의식해 투표를 한다는 것은 야당의원을 폄훼하고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이라면서 “오산시에서 행정권력과 의회권력까지 독식한다는 것은 균형잡힌 견제와 감시의 기능이 마비되어 시민의 알 권리조차 막아버리는 의회 독재시대가 시작됐다”고 지적한 뒤 회의장을 퇴장한 바 있다.
이상복 의원은 “‘입으로 얼굴을 가리지 마세요’,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옵니다’, ‘상식이 통하는 의회 정치를 기대합니다’, ‘여러분들만의 리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야당의원은 퇴장하겠습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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