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지역 산업단지 폐기물 처리시설(매립장)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민·관·사 협의체가 29일 출범했다.
당진시는 이날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폐기물 매립장 민·관·사 협의체 회의를 열고 위원 16명에게 위촉장을 줬다.
협의체는 최근 지역사회에서 논란을 빚는 석문국가산업단지와 송산제2일반산업단지 폐기물 매립장 조성에 대한 지역주민의 불안 해소와 환경감시 강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지역대표 4명, 전문가 2명, 대학교수 1명, 시민단체 대표 2명, 사업장 대표 2명, 시의원 3명, 공무원 2명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앞으로 분기마다 사업현장을 점검하고 환경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역주민이 요구하는 환경 관련 사항 조사와 사업자·주민 간 갈등 조정 및 상생협력 방안 논의도 한다.
지역주민을 환경감시자로 참여시켜 그동안 불거졌던 불신과 소통 부재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자는 취지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으로 인한 환경 위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며 "협의체 활동내용을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석문국가산업단지와 송산제2일반산업단지 내 폐기물 매립장 조성과 관련해 당진지역 20여개 시민단체는 최근 당진산폐장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산업단지 폐기물 매립 대상을 지역 폐기물로 제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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