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현 정권 서울 아파트 상승률 52%? 국가통계로 보면 14%"
국토부 "현 정권 서울 아파트 상승률 52%? 국가통계로 보면 14%"
  • 편집국
    편집국
  • 승인 2020.06.24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24일 현 정권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50%를 넘었다는 시민단체 주장에 대해 '통계의 과잉 해석'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국가 통계로 따져보면 현 정권에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4.2%라고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배포한 보도참고자료에서 "KB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이 52% 상승했다는 통계가 제시됐으나, 이는 시장 상황을 과잉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발표에 대한 반박이다.

경실련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KB주택가격동향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권에서 서울 아파트 중윗값이 한 채당 3억1천400만원(52%)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3% 하락한 이명박 정부와 29% 오른 박근혜 정부와 비교했을 때 큰 상승률이라고 경실련은 강조했다.

이에 국토부는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저가 노후 아파트의 멸실이나 신축 고가 아파트의 신규 공급 등에 따라 상승하는 측면이 있어 시계열로 단순 비교하면 실제 상황보다 과도하게 집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부에서는 재건축 등에 따른 노후주택 멸실이 많으면서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도 예년 대비 많이 증가해 시계열 비교는 더욱더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연평균 서울 아파트 멸실 물량은 2010~2012년에는 3천채 수준이었으나 2013~2016년 7천채로 늘었고 2017~2019년에는 1만6천채로 더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도 2008~2012년 3만4천채에서 2013~2016년 3만2천채로 줄었으나 2017~2019년엔 4만채 수준으로 올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또한 국토부는 중위 매매가격은 거래된 아파트의 가격을 활용해 통계를 산출하기에 최근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늘어난 상황에서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국가승인통계인 한국감정원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현 정권(2017년 5월~올해 5월)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14.2%다.'

아파트 외에 단독주택 등을 포함한 전체 주택의 상승률은 11.5%다.

국토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 부동산 시장 상황도 봐야 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정부별 주택가격 변동률은 시기별 경제상황과 주택 가격의 순환 사이클을 고려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해외 주요 국가가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2010년대 중반까지 주택가격이 하락했지만 이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높은 주택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우리나라는 시장 회복기에 전국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수요가 집중되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국지적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