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드론 업체 메타로보틱스와 공동으로 방제 드론의 작업 진행 상태를 스마트폰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논밭에 농약과 살충제를 살포하는 방제 드론은 1㏊의 논에 약제를 뿌리는 데 사람이 3∼4시간 걸리는 일을 10분 안에 끝낼 수 있다. 현재 국내 전체 논 면적의 25%에 드론 방제 작업이 활용되고 있다.
드론 운용 자격증을 가진 조종사가 눈으로 비행경로를 보며 작업하는데, 농경지는 구획이 좁고 일정하지 않아 방제가 중복되거나 누락되는 구간이 발생한다.
연구팀이 개발한 '방제 드론용 지능형 작업관리 시스템'은 장거리 통신 모듈로 드론의 이동 경로와 높이, 속도, 약제 방제량, 방제 범위 등을 클라우드 서버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준다.
농민, 조종사, 방제 기관 등 다양한 사용자들은 서버에서 방제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사용자가 온라인 위성 지도 위에 농경지의 네 귀퉁이를 선택, 방제 구획으로 지정해주면 드론 스스로 최적의 비행경로를 설정해 약제를 살포하는 '자율주행 방제 자동화 기능'도 적용됐다.
이에 따라 약제를 고르게 분사할 수 있어 방제 중복·누락 등을 막을 수 있다.
초속 5m로 빠르게 비행하는 드론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전봇대 전선과의 거리를 측정하는 '뎁스(Depth) 카메라'에 위험 인식 센서를 장착했다.
조종사도 맨눈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10㎜ 굵기의 얇은 전선을 드론이 6m 밖에서도 인식해 가까워지면 스스로 작동을 멈추게 된다.
연구책임자인 양승환 박사는 "중국의 저가 드론 공세에 대응하도록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편의성과 신뢰성을 높여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며 "앞으로 산림 방제 드론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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