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줄이기 위해 한국환경공단과 농협경제지주가 협업한 결과 사업 대상 농가에서 악취가 80%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환경공단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농협경제지주 신관에서 '축산악취 저감 협업사업 성과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협업 성과를 소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성과보고회에는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다.
작년 3월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두 기관의 축산 악취 저감 협업사업은 축산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효과적으로 낮추기 위해 한국환경공단이 관련 기술을, 농협경제지주가 48억원 규모의 시설 개선 자금을 제공한 사업이다.
악취 저감시설 설치 비용의 50%를 무상으로 지원받은 축산 농가에서는 악취가 약 8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축산시설에서 많이 발생하는 황화수소(H2S)와 암모니아(NH3)는 각 80.8%, 58.6%가 저감됐고, 실제 체감 악취 농도인 복합악취의 경우 83.7%가 감소했다고 한국환경공단 측은 전했다.
농협경제지주는 올해 사업 대상을 기존 24곳에서 32곳으로 확대하고, 관련 예산도 전년 대비 16억원 증가한 64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업사업은 국민 생활 속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의 모범적 사례"라며 "향후 국민체감형 공동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국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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