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회복 '바이오·2차전지·반도체' 빠르고 '철강' 느릴 것"
"수출회복 '바이오·2차전지·반도체' 빠르고 '철강' 느릴 것"
  • 김태호
    김태호
  • 승인 2020.06.11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경련 '15대 주력품목에 대한 수출시장 전망' 조사 결과

우리나라 15대 수출 주력 품목 중 바이오·헬스와 반도체, 2차 전지의 수출은 빠르게 회복되고, 철강, 석유, 일반기계 품목은 내년 하반기에야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11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15대 주력품목에 대한 수출시장 전망'을 조사해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전경련 조사에 따르면 수출 회복과 성장이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되는 품목이 '바이오·헬스'라는 응답이 24.0%로 가장 많았고, 2차전지(23.3%), 반도체(22.0%)가 그 뒤를 이었다.

컴퓨터와 무선통신은 각각 10.7%, 8.0%를 차지했다.

바이오·헬스는 수출 회복과 성장이 '이미 시작됐다'는 의견이 88.9%에 달했다.

2차 전지는 60.0%가 올해 3분기를 회복 시기로 꼽았다.

반도체는 '이미 시작됐다'가 절반이고 나머지 절반은 '올해 3분기'라고 답했다.

회복이 가장 더딜 것으로 전망되는 품목으로는 철강제품(22.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석유제품(15.3%), 일반기계(13.3%)가 그 뒤를 이었고, 석유화학과 섬유류도 각각 9.3%씩이었다.

철강 제품은 수출 회복 시기가 내년 하반기라는 관측이 33.3%로 가장 많았고 2022년 이후라는 의견도 22.2%나 됐다.

일반 기계는 '내년 하반기(33.3%)', 석유제품은 '내년 상반기(57.1%)'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국내 수출산업의 애로요인으로는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확실성(51.4%)'이 맨 먼저 꼽혔고 '글로벌 수요 감소(15.2%)'와 '미중 패권갈등(15.2%)'도 있었다.

수출부진 해소를 위해 필요한 방안은 45.4%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투자 지원 확대'를 골랐다.

전경련은 코로나19나 미·중 갈등과 같은 외부 요인으로 발생한 수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력 향상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보호무역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등 우리 수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의 투자지원 확대와 규제 완화·세제지원 등의 기업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