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에도 보험은 든다?…"올해 보험료 수입 증가 전망"
코로나 위기에도 보험은 든다?…"올해 보험료 수입 증가 전망"
  • 김태호
    김태호
  • 승인 2020.06.0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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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1.5% 증가 전망…이전 전망치 대비 6.3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가 위축됐지만 올해 보험료 수입은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연구원은 올해 퇴직연금을 제외한 원수보험료(보험료 수입)가 179조1천억원으로 작년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9일 전망했다.

이는 보험연구원이 지난해 10월 내놓은 전망치(172조8천억원)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지난해 보험료 수입은 2018년보다 1.2% 증가한 176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보험료 수입 전망치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발생 이전보다 상향조정된 데에는 지난 2월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큰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보험료 수입 전망치가 보험료 인상으로 17조3천억원에서 19조1천억원으로 2조원 가까이 뛰었다.

작년 자동차보험 보험료 수입은 17조6천억원이었다.

자동차보험을 포함한 올해 손해보험 보험료 수입은 생명보험과 거의 맞먹는 88조2천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생명보험 보험료 수입은 90조9천억원으로 작년보다 1.8%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지난해 10월에 내놓은 전망치(-3.1%)보다는 감소 폭이 축소된 것이다.

생명보험 보험료 수입은 작년에도 2018년보다 1.4% 감소했다.

코로나에 따른 경제 위기가 현실화한 이후에 오히려 보험료 수입 전망이 개선된 것은 자동차보험 보험료 인상 외에도 작년 하반기 영업실적이 호조를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조영현 연구위원은 "작년 하반기에 보험 판매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 올해 보험료 수입 전망치가 8개월 전보다 나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에도 보험료 수입이 예상을 웃돌았다고 조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생명보험 보험료 인상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가입 수요가 늘었거나 업계 경쟁 심화로 계약이 늘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조 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올해 보험료 수입에 미칠 영향을 아직은 단정할 수 없다"며, "경제 위기가 심화하며 보험료 수입이 현재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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