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비대면 디지털 방식으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행사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바이오USA)에서 가상전시관을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바이오USA는 미국 바이오협회 주관으로 매년 6월 초 미국의 주요 도시를 돌아가며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콘퍼런스다. 매년 7천여개의 회사에서 1만7천여명 이상이 참석한다. 이곳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미팅만 4만6천건에 이른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디지털 방식으로 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첫해인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바이오USA에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여했으나 올해는 행사가 디지털로 전환된 데 따라 가상전시관을 꾸렸다.

가상전시관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위탁개발(CDO), 위탁연구(CRO) 등 3가지 주요 사업별로 나눠 마련됐다. 회사 내 곳곳을 실제 눈으로 보는 듯하게 구성하고, 방문자가 담당자와의 일대일 화상 회의도 예약할 수 있도록 만들어 미팅도 가능케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USA 이후에도 가상전시관을 회사의 공식 홈페이지와 연동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유행으로 회사에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외부 고객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데 쓰기로 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단순한 가상회의를 넘어 언제 어디에서든 편리하게 우리 회사의 전문가들과 연결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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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