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주당 상임원장 18개 모두 차지?...유신.5공 시절로 돌아가는 것"
안철수 "민주당 상임원장 18개 모두 차지?...유신.5공 시절로 돌아가는 것"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0.05.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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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주당, 과거 아닌 앞으로 가는 정치 해달라...'과거 파헤치기'는 대선용"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정성남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8일 국회 상임위원회·상설 특별위원회 위원장직 18개를 모두 차지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 “유신 시대, 5공 시절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국민의당 1호 공약인 ‘일하는 국회’ 슬로건을 양해도 없이 갖다 쓰면서 실제 행동은 국회 파행의 길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여당 지도부 일각에서 ‘여당이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갈 수도 있다’ ‘87년 이전에는 다수당이 국회를 지배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비난했다.

앞서 어제(27일)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현재 여야 의석은 ‘단순 과반’이 아니라 ‘절대 과반’”이라며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갖고 야당과 협상할 일이 아니다. 절대 과반 정당인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전 석을 갖고 책임 있게 운영하는 것이 민주 원리에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원(院) 구성 협상에서 유리한 결과를 만들려는 전략적 차원의 발언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권위주의적 발상이고 오만함을 보여주는 발언”이라며 “모든 상임위를 여당이 지배하겠다는 것은 행정부 견제라는 입법부 본연의 역할과 거리가 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또 “그것은 87년 민주화 체제의 성과로 만들어진 제도와 관행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국회가 청와대의 거수기였던 유신 시대, 5공 시절로 돌아가자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스로 촛불 정권, 개혁 정권이라고 자칭하면서 권위주의 정권의 반(反)민주적 독재 행태를 답습하겠다니 말이 되는 소리냐”며 “청와대와 여당은 자신들이 독점적으로 통치하는 것이 개혁이고 역사의 진보라고 착각할지 모르지만 세상에 착한 독재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과거가 아닌 앞으로 가는 정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 수수 사건·KAL기 테러 사건 재조사 요구 등을 언급하며 "모든 부분을 적폐 대 개혁의 대결로 몰아 국민을 분열시키는 싸움을 대선까지 끌고 가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비리 의혹에는 눈 감으면서 국론분열이 뻔히 예상되는 과거만을 파헤쳐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안 대표는 또 민주당의 '상임위 독식' 발언에 "전략적 차원의 발언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권위주의적 발상이고 오만함을 보여주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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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j 2020-05-28 16:41:45 (121.191.***.***)
안철수만이 제대로 된 야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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