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에 개미 자금 47조원 유입…'천수답' 증시 탈출할까
올해 증시에 개미 자금 47조원 유입…'천수답' 증시 탈출할까
  • 이종구
    이종구
  • 승인 2020.05.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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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시장에 유입된 개인 투자자 자금이 5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개인이 국내 주식시장의 핵심 주체로 떠오르면서 외국인의 매매 동향에 휘둘리던 '천수답' 증시의 체질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손 커진 개미들…올해 30조원 사고도 계좌엔 두둑한 현금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6조9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4조6천67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양대 증권시장을 합쳐 무려 30조7천57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특히 이달 들어 주가지수가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가운데에도 개인 투자자는 지난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천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일간 기준 역대 최대 순매수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과거 공모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간접 투자에 눈을 돌렸던 개인들이 최근에는 직접 투자에 뛰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 함께 향후 주식 매수를 위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코스피·코스닥시장의 투자자 예탁금은 44조4천689억원으로 작년 말(27조3천384억원) 대비 17조1천305억원(62.66%) 늘었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놨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돈이다.

최석원 SK증권[001510] 리서치센터장은 "주식 순매수 금액과 투자자 예탁금 증가분을 합쳐 올해만 50조원가량의 개인 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된 상황"이라면서 "대개 국민연금의 연간 순매수 금액이 10∼20조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개인 순매수 금액은 엄청나게 큰 규모"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최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맞선 개인의 순매수를 빗대어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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