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준 기자]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새 7천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달 말(30일) 기준 10만 6,498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1,073명이라고 러시아 보건 당국이 밝혔다.
또한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며칠 새 5천~6천 명대에 머물러 왔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7천 명을 넘어섰다.
전체 확진자의 50%가 수도 모스크바에 집중돼 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하루에 19만 건의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고, 전체 진단 검사 건수는 349만 건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말 육·해·공 국경 폐쇄와 함께 모스크바 등 전국 대부분의 도시가 주민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여전히 높게 유지되면서 지난 3월말부터 시행에 들어갔던 전 근로자 유급휴무를 이달(5월) 11일까지 연장했다.
또, 당초 지난달(4월) 말까지였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도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무기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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