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기자]민생당이 총선인재로 영입한 '최서원(최순실) 저격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12일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당 입당과 광주 광산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노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후보 간 진흙탕 공천 다툼, 흑색 선전과 고소·고발전이 난무하는 것을 보면서 더는 민주당만으로는 국정 농단 세력의 부활을 막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민생당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 씨는 민주당을 향해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마음으로 이전투구를 벌여서는 국정농단 부정부패 세력의 부활을 막을 수 없다"고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였지만, 촛불 시민이 그토록 원한 개혁의 제도화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 씨는 또 "제가 목숨 걸고 고발한 국정 농단 세력들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과 코로나19 사태를 틈타 이름만 바꿔 달고 변신과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광주에서 민생당과 민주당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협력해야 촛불 시민의 염원인 깨끗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면서 그렇기때문에 민생당의 이름으로 총선에서 광주 광산을의 후보로 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광주 시민과 광산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노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불린 최서원씨가 2015년 8월 삼성그룹에서 딸 정유라씨의 승마훈련을 지원받기 위해 독일에 급히 설립한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에서 재무 업무를 맡은 적이 있다.
이 후 노 씨는 최서원씨와 갈라선 뒤에는 각종 비위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특히 국정농단 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정유라씨의 독일 정착을 계획한 최씨의 행적과 K스포츠재단에서 대통령 순방 문화공연을 준비했던 일 등을 녹취 파일과 함께 공개해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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