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 "빗속 구매 행렬 혼란 지속...약국마다 배부시간 달라"
마스크 5부제 "빗속 구매 행렬 혼란 지속...약국마다 배부시간 달라"
  • 정재헌 기자
    정재헌 기자
  • 승인 2020.03.10 1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스크 5부제 이틀째..끝자리 2·7년생 차례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정재헌 기자]마스크 5부제 시행 둘째 날인 10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여전히 마스크를 찾아다니는 시민 발걸음이 이어졌다.

어제 시행된 마스크 5부제 첫날보단 덜했지만 대리 구매 절차를 혼동하는 손님이 많았고, 약국마다 마스크 입고 시각과 판매 물량이 달라 현장 혼선이 여전했다.

오전 10시 울산 중구 우정동 한 약국 정문에는 '금일 공적 마스크 매진됐습니다'라는 문구가 있었지만, 구매 고객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벌써 다 팔렸느냐"고 확인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죄송하다"는 말뿐이었다.

이 여성이 약사와 이야기하는 사이에도 끊임없이 마스크 구매를 문의하는 손님들이 우산을 접으며 약국 안으로 들어왔다.

일부 손님은 내일 번호표를 미리 달라고 부탁했지만, 약사는 "형평성 때문에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이 약국 약사는 "오전 9시에 문을 열었는데, 100명가량이 줄을 서 있었다"며 "오늘 판매 대상인 출생연도 끝자리 2와 7년생 인구가 많아서인지 어제보다 대기 줄이 더 길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외 약국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오전 8시에 문을 열었는데, 1시간이 지나지 않아 준비한 번호표 125장이 모두 동났다.

이 약국 약사는 "만 10세 이하와 만 80세 이상만 대리 구매가 가능한데, 중학생 자녀 마스크를 대신 사겠다는 분들도 있어 번호표를 주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일부 약국은 울산시가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오후 5시로 판매 시각을 통일하자고 권고한 지침을 따르면서, 이를 모른 채 이른 아침부터 약국을 찾았던 시민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다른 전국 지역도 구매 혼란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마스크 공급시간을 사전 공지하지 않은것에 많은 마스크 구매자들은 불만을 터뜨렸다.

또한, 약국의 약사들은 마스크 판매와 구매자 응대에 다은 업무는 전혀볼 수 가 없었으며 동시간대에 일반 약을 구매하는 구매 고객들 역시 마스크 구매자들과 문의로 약국이 혼잡하여 약을 제대로 구매할 수가 없는게 현실이었다.

한편,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됨에 따라서 확실히 지난주에 판매처에서 2~3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던 것과는 달리 대기줄이 많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으나 마스크 입고물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화요일인 오늘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2와 7인 분들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확인한 후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며 주중에 마스크를 사지 못 했다면, 주말과 휴일에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구매가 가능하다.

휴일당번약국은 팜114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약국 방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마스크 대리 구매도 가능하며 만 10세 이하 어린이와 만 80세 이상 어르신, 또 거동이 불편한 장기요양급여수급자와 장애인이 해당된다.

대리 구매 대상자 역시 요일별 5부제는 적용되며 대리 구매자는 대상자가 함께 적힌 주민등록등본이나 장기요양인증서 등을 꼭 지참해야 한다.

서울과 경기지역은 약국에서만, 나머지 지역은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도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다.

다만 우체국이나 하나로마트는 아직 중복구매를 확인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1인당 1장의 마스크만 구매할 수 있다.

다음 주부터는 우체국과 하나로 마트도 요일별 마스크 5부제가 확대될 전망이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