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락 "9.9원 떨어져...신종코로나 치료제 소식에 낙폭 키워"
원/달러 환율 급락 "9.9원 떨어져...신종코로나 치료제 소식에 낙폭 키워"
  •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
  • 승인 2020.02.0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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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현 기자]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떨어지며 큰 폭의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33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9.6원 떨어진 달러당 1,181.9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관련 긍정적인 소식에 7.5원 떨어진 1,184.0원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앞서 중국 CGTN 방송은 저장 대학의 연구팀이 신종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물 두 가지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스카이 뉴스도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치료제 관련 희망적인 소식에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 오른 3,334.69에 마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도 전장보다 0.88% 오른 2,184.77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6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8천18명, 사망자는 563명이라고 발표했다.

추가 확진자 수는 3천694명으로 전날 발표된 3천887명에서 소폭 감소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신규 감염자 증가가 둔화한 시점에서 증시가 바닥권을 형성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 치료와 관련해 "효과적인 치료법은 알려진 바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감염증 확산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전날 달러당 1,180원 초·중반대에서 수입업체의 달러화 결제자금 수요가 늘어난 점도 이날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도 신종 코로나 관련 소식에 연일 요동치고 있어 이날 원/달러 환율 향방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75.58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8.82원)에서 13.24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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