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100 명 넘어...확진 4,56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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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연태 기자
    조연태 기자
  • 승인 2020.01.2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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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우한 폐렴 위험수위 ‘보통’서 ‘높음’ 상향 수정…안일 대응 논란

[조연태 기자]중국 보건 당국은 28일 오후 4시 현재, 모두 106명이 숨졌고 4,56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같은 숫자는 어제 저녁보다 사망자는 20명 넘게 늘고, 확진자는 무려 1천 7백 명 가량 급증한 것이다.

수도 베이징과 하이난에서도 각각 첫 사망자가 나오는 등, 사망자 발생 지역이 후베이 지역을 넘어 중국 각지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시 당국은 최근 며칠간 우한에서 폐렴 의심 증상인 발열 환자가 1만 5천 명이나 발생했다고 밝혔다.

예년의 다섯 배 수준으로,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외국에서도 감염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유럽 국가 가운데 프랑스에 이어 독일에서 처음 확진 환자가 나온 데 이어, 싱가포르와 호주 등에서는 추가 환자가 잇따라 발견됐다.

이에 세계 보건기구 WHO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의 세계적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한 단계 격상했다.

우한 폐렴으로 106명이 사망하고, 감염자가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WHO가 빠른 전파성의 위험을 오판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앞서 WHO는 이번 사태가 "중국에선 비상 상황이지만 국제 차원에서는 아직 아니"라면서 비상사태를 선포를 미뤘다.

앞서 WHO가 23¤25일 발간한 일일보고서에는 전 세계 위험 수위가 ‘보통’으로 표기됐다. WHO는 발생 범위, 확산 속도, 대응 능력 등을 토대로 전염병 위험 수위를 낮음-보통-높음 순으로 정한다.

갑자기 위험 수위가 상향 조정되자 우한 폐렴 확산 공포가 더 커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WHO는 “23~25일 발간한 상황 보고서에서도 위험 수준을 ‘높음’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표기가 잘못돼 이를 수정했다”며 “우한 폐렴 공포가 더 강해진 것으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늘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사무총장은 이날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WHO는 중국 정부의 전염병 예방 및 통제 능력에 대해 신뢰한다”며 "우한시에서 자국민을 철수시키는 국가들에 대해 과민 반응이며 이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또 “국제사회는 우한 폐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조치를 높이 평가하고 전적으로 인정하며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의 노력에 감사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요구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왕이 부장은 이에 대해 “WHO가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방문에서 중국 정부와 인민의 확고한 결의 및 의지를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인민일보와 SCMP는 전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전날 중국에 입국하면서 방문 목적은 특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은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에서 자국민을 탈출시키기 위한 전세기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은 오늘 저녁 전세기를 투입해 내일 오전 2백 명 정도를 귀국시킬 예정이다.

미국은 내일 전세기를 띄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리랑카와 태국 정부도 전세기 운항을 두고 중국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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