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태 기자]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5일 사망자는 41명,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1,287명이라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우한이 있는 후베이 성에서 모두 39명이 숨졌고 허베이 성과 헤이룽장 성에서 1명씩 사망했다.
확진 환자 1,287명 가운데 중증은 237명이며 퇴원한 사람은 38명이다.
현재까지 보고된 의심 환자는 1,965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34개 직할시와 자치구 가운데 서부의 티베트를 제외한 전역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밀접 접촉자 수는 15,197명으로 이 가운데 13,967명은 아직 의학 관찰 중에 있다.
중국 본토 밖의 확진 환자는 홍콩이 5명으로 늘었고 마카오는 2명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같이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굴삭기 수십대가 동원된 가운데 다음달 3일까지 대규모 임시 병원을 짓기로 한것으로 면적이 2.5만 제곱미터로, 1000개의 병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임시 병원을 열흘 안에 짓기로 하는가 하면 전통 의학을 치료에 접목하는 방안까지 내놨다.
사스가 창궐했던 2003년, 베이징에서 거대한 '야전 병원'을 7천명을 투입해 일주일 만에 만든 경험을 참고했다.
우한의 지정병원 14곳은 마스크를 쓴 환자들로 연일 북새통이다.
밀려드는 환자로 인해 의료진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하루종일 보호장구를 입고 일하는데 격리병동을 드나들 때마다 새 보호장구로 갈아입고 소독도 철저히 해야하는데다, 근무시간엔 물은 물론 화장실도 갈 수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이 보호장구도 부족하다는 호소까지 나오고 있다.
사태 초기 사람 간 전파를 몰랐던 의료진 14명의 감염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유사 사례가 더 많을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온다.
중국 보건당국은 잇단 2차 감염 소식에 공식 문건에서도 사람간 전파와 지역 내 전파 가능성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또 고열이 없는 감염자도 발견되고 있다는 등 각종 증상을 제시하는 한편 전통 의학인 중의학을 치료에 활용하는 방안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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