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작년 인구 14억명...1인당 GDP 1만달러 돌파
중국, "작년 인구 14억명...1인당 GDP 1만달러 돌파
  • 조연태 기자
    조연태 기자
  • 승인 2020.01.17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닝지저 국가통계국 국장이 17일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닝지저 국가통계국 국장이 17일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조연태 기자]중국이 마침내 1인당 GDP 1만달러 시대를 열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지난해 1인당 GDP가 7만892위안, 미화로 환산하면 1만276달러로, 1만달러의 관문을 처음으로 돌파했다고 밝혔다.

개혁개방 이후 고속 경제성장을 이어왔지만 2000년까지만 해도 1인당 GDP는 1천 달러에 못 미쳤는데 근 20년 만에 10배로 늘어난 것이다.

중국의 1인당 GDP는 한국의 3분의 1 수준에 근접했다.

왕위안훙(王遠鴻) 국가정보센터 경제예측부 부주임은 인민일보에 1인당 GDP의 증가는 가처분소득의 증가를 뜻하며, 이에 따라 소비 규모가 계속 커지고 소비 업그레이드도 지속해서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인구가 지난해 기준 14억명을 돌파한 거대 시장이다.

지난해 중국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3만733위안(약 517만원)으로 3만위안을 처음으로 넘었다.

중국의 다음 목표는 고소득 국가 대열에 들어가는 것이다. 세계은행은 1인당 GDP가 1만2천376달러 이상인 국가를 고소득 국가로 분류한다.

허웨이(許偉)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거시경제연구부 부부장은 "세계은행 기준으로 보면 중국은 아직 고소득 국가의 문턱에서 멀리 있다. 질적 발전 추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는 중국이 14차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2025년에 1인당 GDP 1만2천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경제일보에 따르면 리쭤쥔(李佐軍) 발전연구센터 자원환경정책연구소 부소장은 1인당 GDP가 일정 수준에 도달한 뒤 빈부격차가 오히려 벌어지고 결국 '중진국의 함정'에 빠진 나라가 많다면서 "우리가 매우 경계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