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민청원게시판 "윤석열 수사팀 해체 말라 청원...2만 동의"
靑, 국민청원게시판 "윤석열 수사팀 해체 말라 청원...2만 동의"
  • 정재헌 기자
    정재헌 기자
  • 승인 2020.01.1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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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정재헌 기자]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핵심 참모들을 대거 교체하는 고위직 인사를 단행하고 후속 인사도 예정된 가운데 윤석열 총장의 수사팀을 해체하지 말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윤석열 총장의 3대 의혹 수사팀을 해체하지 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10일 오후 2시 30분 기준 2만 2천여 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요즘 청와대와 법무부가 입만 열면 검찰 개혁을 부르짖고 있다"라면서 "역사적으로 검찰의 가장 큰 문제는 권력의 시녀 또는 대통령의 충견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윤석열 총장이 부임하면서 달라졌다. 살아있는 권력에 굴하지 않고 수사하기 시작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국민들은 (윤 총장 체제에) 환호했고 적극 응원하고 있다"라며 "대통령은 윤 총장을 임명할 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라 했는데도 말뿐이었던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임명됐다. 만약 3대 부조리 수사팀이 해체된다면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추 장관은 국민 대다수의 뜻을 헤아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3대 부조리란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권 '3대 국정농단 게이트'라고 규정한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및 하명 수사 의혹 사건, 유재수 감찰 무마, 우리들병원 특혜 의혹 등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 취임 닷새 만인 지난 8일 청와대는 검사장급 간부 32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냈다. 기존 수사부를 대거 교체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자 인사 과정에서 검찰과의 의견 수렴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추 장관은 지난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인사에 대한 의견을 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총장이 제 명을 거역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추 장관은 "인사위 전날도 의견을 내라고 했고, 1시간 이상 통화하면서도 의견을 내라고 했다. 인사위 이후에도 의견 개진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6시간을 기다렸지만 검찰총장은 제3의 장소에서 구체적인 인사안을 갖고 오라면서 법령에도, 관례도 없는 요구를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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