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 현진숙 미리어드 대표, ‘브랜드와 데이터 중심으로 판매한 메가텐, 소비자의 사랑 받고 있죠’
[스타트업 인터뷰] 현진숙 미리어드 대표, ‘브랜드와 데이터 중심으로 판매한 메가텐, 소비자의 사랑 받고 있죠’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0.01.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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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산업, 시장이든 내가 뛰어드는 판을 제대로 읽어내야 뛰어들 수 있습니다”

미리어드는 글로벌 하이엔드 음파 진동 칫솔 브랜드인 메가텐의 공식 총판사이자 브랜드 마케팅을 기반으로 하는 유통회사다. 그만큼 제품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자체적으로 구축한 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통해 유통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에는 현진숙 미리어드 대표의 노고가 크다. 그녀가 쌓은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가 전부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외 마케팅 컨설팅 경력 등 다양한 경험이 현재의 회사를 만들었다

현진숙 대표는 이른바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엘리트다.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특히 10여 년간 그녀는 국내외 유수 기업의 마케팅 컨설팅을 진행해왔다. 브랜드 진단과 마케팅 전략을 제안하기 위한 리서치를 경험한 것은 물론 중소기업 영업, 마케팅 총괄 임원의 경력도 가지고 있다.

미리어드 현진숙 대표

그녀는 이러한 경험이 기업 경영과 브랜드 관리를 내외부의 총체적인 시각에서 접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부분에서 인사이트를 얻게 됐다는 뜻이다. 결국 이러한 인사이트가 제안서와 세일즈 피치만으로 면세점과 백화점 품평회를 통과하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 현재 국내 제조사의 단일 브랜드 총판으로는 거의 유일하게 미리어드가 대형 유통사 벤더 코드를 확보하게 된 이유다.

물론 그만큼 제품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면 이러한 쾌거를 이루기 어려웠다. 현 대표는 메가텐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음파 칫솔이 기존 진동 칫솔에 비해 약한 진동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를 닦으면서도 잇몸을 상하게 만들지 않는다.

또한 아이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좋아하는 동물 이미지를 적용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LED를 부착해 입속을 들여다보면서 양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를 통해 현재 유·아동 전동 칫솔 브랜드 1, 2위를 다투고 있는 제품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매출 대비 2배 이상 실적, ‘지원 없었다면 힘들었다’

이 덕분에 미리어드는 지난해 매출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중국이나 미국 등의 해외 수출도 시작됐다. 그만큼 국내 시장에서 공고히 제품이 자리 잡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제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 현 대표의 생각이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도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만들어질 수 있었다. O2O 마케팅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소셜 미디어를 통한 콘텐츠 마케팅부터 대면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진행됐다. 자연스럽게 마케팅 비용이 많이 소요됐다.

이러한 부분에서 정부와 창업지원단의 지원을 많이 받았다. 투자 멘토링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 훈련과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시에 필요한 자원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덕분에 경영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는 게 현 대표의 설명이다.

메가텐 음파 진동 칫솔

이를 통해 미리어드는 브랜드 마케팅을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 퍼블리싱에 집중할 수 있었다. 진정성 있는 브랜드인 메가텐을 발굴하고 이를 다양한 상품 기획 및 유통 구조 전반에 대한 이해를 통해 가격 관리,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자체 콘텐츠 개발 등에 나섰다. 특히 그녀는 브랜드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교한 전략과 실행 타이밍이 중요한 만큼 이를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꼭 있어야 한다는 게 그녀의 생각이다.

여러 중소기업 브랜드와 협업해 브랜드 퍼블리싱을 해보고 싶다

미리어드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스타트업, 중소기업 브랜드와 협업하고자 한다. 흔히 IT나 공유경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창업 기업을 스타트업이라고 규정하고 우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품질이나 차별화 요소가 확실한 경쟁력 있는 소비재 제품을 개발, 제조하는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게 우리나라 시장에 더 알맞다는 것이 현 대표의 분석이다.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생각이 맞고 브랜드 결이 같은 여러 중소기업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브랜드 퍼블리싱을 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그녀는 다양한 파트너와 내부 직원, 외부 협력사, 외주전문 인력을 발굴하고 이를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미리어드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생태계를 정립하려는 것이 현재의 목표다.

현 대표는 “창업한 지 이제 만 2년이 됐다”며 “그동안 아무런 기반 없이 자력으로 브랜드 하나를 국내 시장에서 이만큼 띄우고 대형 유통사 벤더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 창업가나 초기 스타트업에 조금이나마 나의 노하우를 공유해 건전한 시장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고 싶다”며 “창업보육센터에서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여성 벤처라면 더욱더 응원하고 멘토링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리어드를 다각도로 지원하는 성신여자대학교 창업지원단(단장 장선희)예비창업자와 창업자를 대상으로 사무실 지원,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R&D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육센터가 예비 창업자들이 사업에 난항을 겪는 부분을 철저히 분석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것으로 예비 창업자 및 기창업자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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