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터뷰] 심봉옥 드레스북 대표 ‘옷을 이젠 거는게 아니라 세우는 것이죠’
[기업 인터뷰] 심봉옥 드레스북 대표 ‘옷을 이젠 거는게 아니라 세우는 것이죠’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19.12.19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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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영향력을 널리 알리는 것이 저희 드레스북의 목표입니다”

2014년 처음으로 문을 연 드레스북은 즐거운 영향력을 전한다는 목표 아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심봉옥 대표는 단순히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을 가져다줄 수 있게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러한 목표 속에서 하루하루 순항을 거듭하고 있는 그녀를 만났다.

수작업 생산을 고집하는 드레스북 심봉옥 대표

옷, 거는 것에서 세워 보관하는 것

드레스북은 옷걸이에 거는 방법이 아닌 옷을 책처럼 세워 정리하는 방법을 개발한 기업이다. 기존에는 옷을 거는 방법을 통해 정리해야 했다. 하지만 많은 옷을 걸 수 없고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는 점은 단점으로 손꼽힌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개어 보관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잘 개어 보관한다고 하더라도 금방 흐트러지게 된다. 오히려 보관하는 곳 자체가 혼란해지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서 정리해야 한다.

이 때 심봉옥 대표가 생각한 것이 옷을 세로로 세워 보관 및 수납하는 방법이다. 이를 세워 보관하게 되면 구겨짐 없는 상태가 유지되게 된다. 또한 크기와 형태가 다른 옷을 같은 크기, 같은 모양, 같은 방법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옷의 소유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옷걸이 이외의 제품으로 옷을 좁은 공간이나 제한적인 공간에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간 활용이 더욱 편리해진다. 게다가 사용방법이 쉽기 때문에 인테리어를 할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정주부에서 대표로 변신하다

심 대표는 이전까지는 가정주부로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었다. 그가 첫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아주 간단한 문제였다. 바로 옷 정리가 불편하다는 것이다. 옷 정리를 할 때마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수납하기 어려웠다.

이를 해결하고자 고민하다가 시작한게 옷을 세우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간단한 노하우처럼 사용했다. 이웃에게 이를 알려주니 반응이 특히 좋았다. 그는 여기에서 확신을 얻었다. 특허 출원과 함께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쉬운 길은 아니었다. 사업에 처음 뛰어든 그에게 제품 생산을 시작하는 것조차 버거웠다. 제작사를 찾지 못한 것은 물론 판로를 개척하는 것도 어려웠다. 이 때 손길을 내민 것이 창업보육센터였다.

창업보육센터는 다양한 창업교육을 제공했다. 이에 심 대표는 교육을 성실히 듣고 여기에서 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제작사부터 판로까지 마련할 수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2500만 장 이상을 꾸준히 판매하고 있다.

드레스북 제품으로 정리된 옷

다음 목표는 해외 진출

심 대표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카피제품이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방지하는 것이 먼저다. 이를 위해 심 대표는 새로운 연계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더욱 다가가겠다는 심산이다.

소비자에게 드레스북 제품이 각인되기 시작하면 이에 대한 카피 제품이 등장하기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아무래도 이미 탄탄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브랜드가 진출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심 대표는 “단순히 국내 시장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며 “현재 해외 특허를 출원 중에 있기 때문에 이후 진출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드레스북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는 지원하는 고려대학교 오송창업보육센터는 예비창업자와 창업자를 대상으로 사무실 지원,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R&D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육센터가 예비 창업자들이 사업에 난항을 겪는 부분을 철저히 분석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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