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무역개발회의 "北 지난해 수출 3억달러…전년比 83% 감소"
유엔무역개발회의 "北 지난해 수출 3억달러…전년比 83% 감소"
  • 김건호 기자
    김건호 기자
  • 승인 2019.12.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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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대북 제재가 이어지며 북한의 수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통계편람(Handbook of Statistics 2019)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수출 규모는 3억 달러로 2017년(18억5천만 달러) 대비 83.8% 감소했다.

    지난해 북한이 수입한 규모는 25억9천만 달러로 전년(39억3천만 달러)에 견줘 34.1% 줄었다.

    이번 통계편람에서 북한의 지난해 서비스 교역액과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공개되지는 않았다. 다만 북한 GDP 성장률이 2017년 1.3%에서 2018년 -1.0%를 기록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지난해 5천200만 달러로 전년(6천300만 달러) 대비 17.5%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어떤 국가가 북한에 투자했는지는 소개하지 않았다.

    유엔무역개발회의의 이번 편람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난 7월 펴낸 '2018년도 북한 대외무역동향'과도 궤를 같이한다.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2018년 수출은 전년 대비 86.3% 감소한 2억4천만달러, 수입은 31.2% 감소한 26억달러로 집계됐다. 무역 적자는 23억6천만달러로 전년(20억1천만달러)보다 17.5%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급격한 교역량 감소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북한이 4차 핵실험을 단행하면서 안보리는 북한 화물 검색 의무화, 육·해·공 운송 통제, 북한 광물거래 금지·차단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역대 최강' 수위의 제재 결의 2270호를 채택했다. 그해 개성공단이 폐쇄됐고 남북간 경제적 교류가 완전히 끊긴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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