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3일 민주당에 "5대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보장하고 본회의를 열어 민생법안을 원포인트로 처리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수처 설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무제한 토론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지금 대한민국 의회는 더불어민주당과 국회의장의 의회 독재상황"이라며 "이 모든 난맥의 원인 제공자가 누구인가.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집착을 놓지 못하는 문 대통령 본인"이라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어제 문 대통령이 청와대 회의에서 야당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과 관련해 "갈등을 풀어야 할 대통령이 갈등을 부추긴다"며 "야당을 설득해야 할 대통령이 야당 공격을 앞장서서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5대 법안'이 구체적으로 어떤 법안들인가'라는 질문에 "아직 필리버스터 대상 법안을 당내에서 논의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제안한 '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수용하고, 민주당은 공수처의 기소권을 제한하는 타협안'에 대해선 "준연동형 선거제는 결국 아무도 모르는 선거법이고 위헌적 선거법"이라며 "20대 국회에서 나타난 이합집산형 다당제를 만들 수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선 찬성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한국당 회의장엔 민중당 소속 당원 5명이 들어와 "민식이법 통과시켜달라" "한국당은 국민들께 사과하라"며 구호를 외치는 등 소동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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