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총파업 닷새 "노사 마라톤 실무교섭...파업 장기화 분수령"
철도노조 총파업 닷새 "노사 마라톤 실무교섭...파업 장기화 분수령"
  • 김명균 기자
    김명균 기자
  • 승인 2019.11.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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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균 기자]지난주 수요일부터 시작된 철도노조의 전면 총파업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불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는 어젯밤 8시부터 '마라톤' 실무교섭을 시작했다.

오늘 실무 교섭 결과에 따라 철도노조 파업 장기화 여부 등이 결정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철도 노사는 어제저녁 7시부터 파업 이후 중단됐던 본교섭을 새벽까지 이어 진행했다.

1시간가량 본교섭이 진행됐고, 본교섭에는 코레일 사장과 철도노조 위원장이 참석했으며 회의는 오늘 새벽 3시까지 논의를 이어갔다.

앞서 양측은 밤샘교섭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코레일 노사는 사안이 복잡하고, 민감한 상황이어서 교섭 장소와 시간 등 모든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밤사이 이어진 협상에서 쟁점을 둘러싼 이견이 아직 좁혀지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관계자들은 오늘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전면 타결보다, 내일부터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업무에 복귀하는 쪽으로 잠정 타결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철도 노사가 협상하는 내용이 복잡하고, 여전히 입장 차가 큰 상황이어서 실무교섭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전환에 따른 안전 인력 4,600명 증원과 KTX·SRT 통합 등 4가지 사항을 요구했지만, 사측과 협상이 결렬되면서 총파업에 돌입했다.

한편 오늘 열차 운행은 닷새째 파업이 이어지면서, 오늘도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서울 주요 대학의 논술이나 수시 면접을 앞둔 수험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은 파업 이후 현장 예매보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앱 등으로 표를 구하고 있다.

코레일은 오늘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시의 75% 수준이라고 밝혔다.

열차별로 보면, KTX는 평소 327대에서 100여 대 줄어든 68.9%, 새마을호는 58%, 무궁화호는 63%만 운행한다.

수도권 광역전철은 82% 운행하고, 화물열차는 어제와 같은 31% 수준에 불과하다.

오늘 실무 교섭이 결렬로 끝나게 되면, 철도 노조 파업 엿새째를 맞는 내일은 또다시 출퇴근길 혼잡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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