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동신 기자] 민중당은 21일 “방위비 분담금 인상과 지소미아 연장을 놓고 해리스 미 대사의 압박에 국민의 분노가 치솟는다.”며 “결례나 무례라는 말로도 부족하다. 국민이 뽑은 대표들을 줄줄이 불러 세워놓고 압박하는 꼴이 조폭 두목과 똑 같다.”고 비판했다.
이은혜 대변인은 “동맹국 외교 대사가 아니라 일제강점기 데라우치 총독처럼 ‘이래라, 저래라’ 식민지 취급하고 있다.”면서 “우리 국가 주권을 심각하게 짓밟는 만행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외교 관계에 관한 빈 협약' 제9조에 따라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 non grata)’ 즉 '비우호적 인물' 선언하고 추방하는 게 답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가 주권의 현주소를 똑똑히 인식하고, 미국의 부당한 압박에 단호히 맞서라.”고 덧 붙였다.
이어 “그간 미국이 돈 내라면 내고, 무기 사라면 사고, 남북교류하지 말라면 안 하던 그 얼빠진 혈맹 놀이의 결과를 직시해야 할 때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 96%가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반대한다.”면서 “‘더는 미국이 시키는 대로 하지 말자’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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