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현 기자]미국 정부가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AD) 관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예비 판정을 내놨다.
또 유정용 강관에 대한 관세율도 대체로 하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논의되면서 최근 대내외 악재로 인해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는 국내 철강업계가 모처럼 '호재'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국내 철강업체의 냉연강판 제품에 대한 2차 예비판정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5월 발표된 1차 재심 최종판정에서 36.59%의 반덤핑 관세율이 매겨진 현대제철을 비롯해 포스코와 동부제철, 동국제강 등이 모두 0%라는 예비 판정을 받았다.
상계관세(CVD)의 경우 현대제철은 0.58%에서 '미소 마진'에 해당하는 0.54%로 낮아지면서 사실상 0%가 됐고, 포스코와 동부제철, 동국제강은 지난번과 비슷한 수준인 0.59%로 정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예비판정이기 때문에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지만 일단 큰 부담을 덜게 됐다"면서 "다음달 5월로 예상되는 2차 재심 최종판정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 상무부가 동시에 발표한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한 4차 예비판정 결과에서도 세아제강을 제외하고는 모두 관세율이 하향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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