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한참 뒤쳐져
- 주요 선진국 시장 규모에 비교해 현저히 낮다는 평가
[신성대 기자]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기술 등이 미래시장을 선도하면서 데이터는 ‘4차산업혁명의 에너지’로 불리고 있다. 데이터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2012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기업 간 빅데이터를 사고 팔수 있는 ‘데이터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스토어’의 최근 5년간 누적 거래량은 11억 원으로 미미한 수준에 그쳐, 주요 선진국 시장 규모에 비교해 현저히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이 데이터스토어 사이트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데이터스토어 내 데이터 수는 10만 2097건으로 확인 되었다. 이 중 미술·사진 데이터가 10만 638건으로 총 98.6%에 달해 데이터 수집이 매우 국소적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기업이 활용할 만한 파일데이터 또는 오픈 API 데이터의 경우 각각 1219건(1.2%)과 225건(0.2%)에 불과했다.
한국데이터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데이터 거래 시 애로사항’ 자료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 가격이 불합리적이라는 인식이 35.1%, 데이터 유통 채널이 부재하다는 인식이 33%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송 의원은 “기업들이 데이터스토어 비용이 비싸고 유통채널을 찾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데이터스토어’를 활용하려 해도 필요한 데이터를 찾기 어려웠을 것.” 이라며 “최근 5년간 데이터스토어의 누적 거래량은 약 11억 원에 불과했다. 중국의 귀양빅데이터거래소의 누적 거래량은 2015~2018년 기준 205억 원에 달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데이터스토어의 품질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어 “4차산업혁명시대 데이터는, 원유 보다 값진 존재다. 원유는 한번 소모하면 사라지지만, 데이터는 쌓이면 쌓일수록 빛나는 혁신의 재료”라며 “데이터진흥원은 기업들이 데이터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책을 더욱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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