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준 기자]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기록적인 폭우에 곳곳에서 제방이 무너지면서 홍수 피해가 큰 가운데 이번 태풍으로 인하여 5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큰 인명피해가 났다.
특히 태풍의 길목에 있던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방사성 폐기물이 유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수거한 풀이나 나무 등 방사성 폐기물이 든 자루 일부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관소에 있던 자루가 수로를 따라 강으로 흘러간 것인데 일부는 회수했지만 몇 개가 유실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이번 태풍 기간 동안 경보가 10번 울렸다.
도쿄전력은 일부는 오작동이라고 밝혔지만 세슘 보관시설 등에서 울린 경보 4건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수도권과 동쪽지방을 휩쓴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50여 명이며 부상자도 170여 명에 이른다.
한편 이번 태풍 하기비스는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부었다.
심한 곳은 최고 천 삼백 밀리미터이며 이는 반 년치에 가까운 비가 24시간 만에 쏟아진 것이다.
일본 기상 관측 사상 하루 최대 강우량으로 수십년에 한 번 있는 폭우였다.
태풍이 지난 도쿄를 비롯해 12개 광역자치단체에 최고 등급인 '폭우 특별 경보'가 발령됐다.
NHK는 모두 77개 하천이 범람한 것으로 집계했으며 또 천 3백여만 명에게 피난지시나 권고가 내려지기도 했다.
항공기와 철도 등 대부분 교통은 이틀 동안 사실상 마비됐다.
42만 여 가구에 전기 공급도 한때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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