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오늘 오전 경고성 파업 돌입...운행 차질 없어"
철도노조 "오늘 오전 경고성 파업 돌입...운행 차질 없어"
  • 김종혁 기자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0.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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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철도노조가 11일 오전 9시부터 경고성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역 곳곳에도 파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는 열차 지연 등의 큰 혼란은 없는 상황이다.

철도노조는 이번에 4가지 요구안 제시하면서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임금 정상화와 인력 부족 문제 해결 약속을 철도공사가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에 대한 정규직화 약속도 즉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서울 용산구 서울사옥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손 사장은 "그동안 열여섯 차례에 걸쳐 노조와 교섭을 진행했으나 주요 쟁점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다"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방부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등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해 종합비상수송대책을 세웠지만 부득이 열차 운행을 일부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출퇴근 광역전철과 KTX에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우선 투입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손 사장은 "출근시간에는 열차 운행을 집중 편성해 수도권전철을 100%로 유지하고 국가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화물열차는 수출입 물량 및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지하철 1~8호선 구간의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닷새간 준법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운행 차질은 빚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늘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 30분부터 9시 사이의 운행률이 100%로, 평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노조 측도 "준법투쟁이 운전 속도를 준수하고 정비에 필요한 작업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등의 방법을 활용하지만, 핵심은 정시운행인 만큼 운행에 큰 차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도 비상수송대책반을 마련하고, 오늘부터 파업에 돌입한 한국철도공사와 직결 운행하는 1·3·4호선을 24회 늘려 운행하기로 했다. 또 파업으로 인해 열차가 지연되거나 혼잡해질 때를 대비해 1~4호선에 비상대기열차 5편성을 운행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안전인력 확충과 임금피크체 지침 폐기, 4조 2교대제 등을 요구하며 이달 16일부터 사흘간 경고 파업에 돌입하고, 협상이 안 될 경우 다음 달 중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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