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기자]클럽 '버닝썬'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규근 총경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윤 총경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상당부분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라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특가법상 알선수재와 자본시장법 위반, 직권남용,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로 윤 총경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총경은 특수잉크 제조업체인 녹원씨앤아이(옛 큐브스)의 정 전 대표에게,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정 전 대표는 2016년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 당한 뒤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검찰은 이 과정에 윤 총경이 개입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수십억 원대 횡령 혐의로 구속된 정 전 대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은 또 가수 '승리'와 사업파트너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2016년 강남에 개업한 주점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을 통해 단속 내용을 확인한 뒤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도 받고 있다.
후원하기
- 정기후원
- 일반 후원
- ARS 후원하기 1877-0583
- 무통장입금: 국민은행 917701-01-120396 (주)메이벅스
- 후원금은 CNN, 뉴욕타임즈, AP통신보다 공정하고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되는데 소중히 쓰겠습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