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다양한 형태의 기념품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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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박물관
    등산박물관
  • 승인 2019.09.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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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온 여러 형태의 기념품들을 소개합니다.

적어도 하나쯤은 그때 그시절 집에들 있었을텐데, 그 부평초같은 세월동안 대부분 바람에 사라졌을....

나무를 비슷하게 잘라서 모양을 낸 목조 공예품 한점. 노천명의 시를 나름 스타일리쉬하게 쓰고 그림을 넣어 여고생 취향이 아닐까 싶은데요. 맨아래 '낙산사'라는 글씨체만 다른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공장'에서 만들었죠.

70년대 전후의 작품이라 여겨지는데, 아직까지 그 형체가 온전하게 보전되어 있습니다.

목조 필통 한점입니다. 60년대에는 목조 조각품이 아주 유행했습니다. 재료가 흔해서이죠.

이 제품은 60년대풍이 확실하다고 여겨집니다. 리스칠이 안되어 있는데다, 이렇게 조각칼로 일일이 그려냈습니다. 물론 사이즈도 작고요.

아래에는 이렇게 해인사라고 적혀 있습니다. 몸통에는 구입자가 이쪽에는 '성', 반대쪽에 '공'이라 적어 놓아 그시절 개천에서 용이 되기 위한 노력들을 전해줍니다.

대리석 두조각을 잘라 강력한 접착제로 붙인다음 이렇게 그럴듯한^^ 시구를 붙였습니다. 이런 형식도 의외로 많이 팔렸습니다.

고등학생들이나 중고등학생 조카들에게 선물룡으로 인기 많았을 문구들입니다. '금강공예'라고 제작자가 뚜렷이 들어 있어 구입했고요. 그런만큼 조금 후대의 작품이겠죠.

뒷모습은 연마하지 않은 자연석입니다. 책상위에 두고 보았을 그 '살뜰'한 얼굴들을 떠올려 봅니다.

속리산 기념 야광 벽걸이 기념품입니다.

7,80년대로 여겨지고요. 따라서 86 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게임을 기념해서 국립공원이 된 월악산과 치악산 등은 없을 거로 추정합니다.

관광 기념 병풍첩 두권입니다. 좌측이 일반적인 크기인데요. 단순히 사이즈가 작아서가 아니라 병풍첩 초기제품(60년대 또는 70년대초)이 거의 확실합니다.

더많은 병풍첩을 보시려면 --> 여기를

표지는 이렇게 성춘향과 이도령의 작품이 들어 있는데요. 그렇다고 꼭 남한 광한루 기념품이 아닙니다. 저기에 넣을 '전국적' 스토리가 빈약하던 시절이라서 말이죠.

이렇게 한쪽은 성춘향과 이몽룡 스토리인데요. 보시다시피 한장한장 붙인게 순서가 없습니다.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뒷면에는 남원 광한루를 실경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아래쪽에는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담았고요.

그리고 대형 사이즈의 연필. 이런 것도 기념품으로들 팔았죠.

이 모든 것들은 부모님이 삼촌과 고모들이 그리고 우리가 직접 사왔습니다. 한때는 소중히 여기다가 흔들리는 바람에 여기저기 떨어지는 낙엽같이 사라졌죠.

모여야 사라지지 않고, 모여야 자료가 되어 그때를 기억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됩니다. 혹시라도 시골 집에 한두개 있으시다면, 이곳 등산박물관에 기증 또는 기탁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1960년대 말에 만들어진 설악산 관광기념사진첩 한권은 특이한 거라 함께 소개합니다. 설악을 SORAK이라고 쓰는 건 60년대에서 70년대 초까지의 유행이었습니다. 그 이후엔 좀 더 복잡한 Seolak 이런 식으로 썼죠.

사실 이 기념품을 산 까닭은 표지때문입니다. 100여권이 넘을 설악산 기념사진첩 중에 내설악이 들어 있는 건 거의 없고요. 더더욱 봉정암 그것도 60년대꺼는 처음 만나게 되는 순간입니다.

이상 그때 그시절, 여행하고 등산을 하며 돌아올 때, 서쪽 햇살을 받으며 두고온 가족을 위해 이리고르고 저리 골랐을 얼굴을 떠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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