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우디 원유시설 피격...원유 수급 상황 긴급점검"
정부 "사우디 원유시설 피격...원유 수급 상황 긴급점검"
  •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
  • 승인 2019.09.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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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국내 기름값 또 오를까 걱정...사우디 원유 수급 장기화 될 경우 인상 불가피

[최재현 기자]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 피격에 국내 소비자들은 기름값에 민감해져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원유를 들여오는 나라인데 이같은 석유시설 피격으로 인해 정부가 원유 수급 상황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정부는 당장 차질은 없다고 하지만 국내 기름값에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더구나 이달부터 유류세 감면이 끝나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걱정이 더 커지고 있다.

유류세가 한시적으로 내린 지난해 말 유가는 1,300원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올 초 반등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 유류세 인하분 일부 환원, 이달부턴 감면이 완전히 끝나자 평균 1,500원을 넘어섰다.

상당수의 주유소들은 아직까지 유류세 환원분을 모두 기름값에 반영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주나 늦어도 다음 주 안에 추가로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 급등한 국제 유가가 국내에 반영되면 오름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이서혜 에너지석유시장 감시단 연구실장은 "환율이라든지 국내 경기도 조금 영향을 받기 때문에 딱 100원에서 150원 올라간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국내 가격이 지속적으로 약 50원 이상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사우디는 우리나라의 최대 원유수입국이기 때문에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유가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도 긴급 점검에 나섰다.

현재까지 사우디 원유 선적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필요시 다른 산유국의 원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와 관련해 "금번 사태가 국내 시장과 소비자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일 모니터링 실시하여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정부는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전략 비축유 방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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