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명 기자]내년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경기장 내 욱일기 사용을 금지해달라는 우리 정부 요청에 국제 올림픽 위원회, IOC가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오늘 도쿄에서 열린 패럴림픽 회의에서 한국은 물론 중국까지 욱일기 금지를 요청하자 "따로 논의를 해보자"는 입장을 밝혔다.
일제 침략과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에 대해 국제축구연맹은 경기장 내 욱일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아시아축구연맹도 재작년 4월 챔피언스리그 때 욱일기 응원을 한 일본팀에 벌금을 매겼다.
도쿄에서 열린 2020년 패럴림픽 선수단장 회의에서, 한국은 욱일기 반입 금지를 공식 요구했다.
전혜자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은 "욱일기를 들고 응원했을 때 선수들 경기력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응원해주러 오신 한국분들과의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도 "한국이 제기한 내용에 동의하며,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정치적 문제로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지지 발언에 나섰다.
국제패럴림픽조직위는 "실제로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라 답변이 어렵지만, 한국과 중국이 동의하면 추후 별도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문제가 생기면 대응하겠다'는 국제올림픽조직위, IOC의 입장과 조금 달라진 것.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중국에 이어, 홍콩, 동남아시아와도 공조하기로 했다.
그러나 패럴림픽조직위는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메달 디자인, 홈페이지의 독도 표기 문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선수촌에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공급하는 문제도 항의했지만, 일본조직위는 국제원자력위원회의 정기 검사에서 문제가 없었다며, 걱정없이 예정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 정기후원
- 일반 후원
- ARS 후원하기 1877-0583
- 무통장입금: 국민은행 917701-01-120396 (주)메이벅스
- 후원금은 CNN, 뉴욕타임즈, AP통신보다 공정하고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되는데 소중히 쓰겠습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