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미혼 4명 중 1명 ‘내 결혼식에 하객 알바 부를 의향 있어’
결혼정보회사 듀오, 미혼 4명 중 1명 ‘내 결혼식에 하객 알바 부를 의향 있어’
  • 이민영
    이민영
  • 승인 2019.08.02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7월 16일부터 28일 까지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미혼남녀 총 387명(남 190명, 여 19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조사 결과 미혼남녀 2명 중 1명(46%)은 결혼식장에서 하객 아르바이트로 의심되는 사람을 본 경험이 있었다.

이들은 '축의금을 안 내고 방명록도 적지 않는다'(24.8%)거나 '다른 하객들과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는'(23.3%) 사람을 보고 하객 아르바이트일 거라 짐작했다. '예식을 보지 않고, 바로 식사 장소로 간다'(21.4%), '예식에 집중하지 않고 심드렁하다'(11.4%), '결혼식장에 홀로 온다'(8.3%) 등도 가짜 하객의 특징으로 꼽혔다.

결혼식에 하객 아르바이트를 부를 의향이 있는 미혼남녀는 4명 중 1명(25.3%) 꼴이었다.

하객 아르바이트를 쓰는 것을 배우자에게 알릴지는 남녀의 의견이 갈렸다. 여성은 76.6%가 공개한다고 답했지만 남성은 49%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설문에 참여한 미혼남녀는 결혼식장에서 가짜 하객을 목격하면 '이유가 있겠지 싶어 이해한다'(35.4%), '어느 쪽에서 불렀을지 궁금하다'(20.2%)는 반응을 보였다. '신랑, 신부의 평소 인간관계가 의심된다'(8.8%)거나 '집안에 사정이 있는 것 같다'(7.5%)는 의견도 있었다.

양가 부모님에게 하객 아르바이트 고용을 알리는 것은 남녀 모두 부정적이었다. 대다수(87.8%)는 부모님에게는 하객 아르바이트 고용 사실을 숨길 것이라 말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최근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가 '꿀알바'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결혼식장에서 신랑, 신부와 접점이 전혀 없어 보이는 듯한 하객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며, “하객 아르바이트는 체면을 중시하는 한국의 결혼 문화가 만들어낸 독특한 현상이다. 가짜 하객으로 체면을 차리는 결혼식과 하객이 적더라도 진심으로 축하 받는 결혼식 중 어느 것이 옳은지는 개인의 판단에 맡긴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