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찾아왔다. 이 맘 때쯤이면 후끈거리는 바람에 점점 얇아지는 티셔츠로 ‘꼭튀남’, ‘티젖쯔’, ‘제3의 눈’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 남성들이 생겨나기 쉽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녀노소 튀어나온 젖꼭지를 가리는 것이 매너로 인식되면서 직접적으로 노출하는 경우 혀를 차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여름철을 맞아 자연스레 니플밴드를 이용하는 남성들도 많아지고 있다. 니플밴드는 마라톤이나 운동 등 본래 쓸림 방지를 목적으로 사용됐지만 현대에는 하나의 잇템(it-tem)으로 활용되고 있다. 네이버 기준 작년 7월에는 니플밴드의 월간 검색 수가 1만6000건을 돌파했으며, 다이소, 올리브영 등 다양한 매대에서도 쉽게 제품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다양한 니플밴드 제품들이 옥신각신 우열을 가리고 있는 가운데 독특한 재질 사용으로 고가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한 니플패치 ‘방탄꼭지’가 출시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방탄꼭지는 하이드로콜로이드 원단에 독자적인 기술 ‘S.S.E.T(Similar Skin & Emollient Technology)’를 적용해서 완성시킨 제품이다.
방탄꼭지는 제품의 특징을 그대로 표현한 네이밍에 독특한 패키지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으며, 놀라운 제품력으로 출시 20일만에 네이버 검색 순위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또한 소비자들을 고려해서 기획한 B급 라디오 광고가 이른바 ‘병맛 광고’로 강한 중독성을 자랑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방탄꼭지의 라디오 광고는 방탄꼭지가 반복되는 강렬한 멜로디로 각종 커뮤니티 및 SNS에 끊임없이 오르내리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방탄꼭지를 개발한 ㈜루트비는 기존 니플패치 사용자들이 겪는 ‘착용 시 가렵고 사용 후 떼어낼 때는 아프다’는 불만사항에 주목한 제품이다.
유두 짓무름, 피부 트러블, 나아가서는 피부가 벗겨지고 부어 오르는 등 심각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민망하다는 이유로 전문가와의 상담을 외면하는 남성들이 많은 가운데 루트비는 소비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기 위해 약 4년간의 연구와 200번 이상의 테스트를 걸쳐 방탄꼭지를 완성했다.
방탄꼭지는 타 제품들 대비 최대 4배 가격으로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제 값을 하니 사지 않을 수가 없다’, ‘방탄꼭지로 편안한 여름을 보낼 계획’, ‘같지만 다른 제품이다. 너무 편안해 붙인 걸 잊고 잠이 들었다’ 등의 소비자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루트비 관계자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으면서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아픔을 감내하는 남성들을 위해 제품을 개발했다”며 “편안한 착용감은 물론 별도 포장으로 위생에도 힘쓴 제품이니 방탄꼭지와 함께 모두가 편안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호평과 지지에 힘입은 니플밴드 ‘방탄꼭지’는 현재 마트와 편의점에 입점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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